2009년 04월 23일
200904010_상상마당 34일간의 콘서트! REAL JUKEBOX

http://www.sangsangmadang.com/

밴드 시베리안 허스키의 단독공연 "귀한 시간"에 다녀왔습니다.
글을 이어가기 전에..
동행을 허락해 준 "하늘양"에게 이젠 웃음도 안나오는..하지만 정말로 고마웠던 감사를..ㅋ
( + 하늘양이 Tistory에서 1매 2인의 당일 공연 티켓을 얻었다. 이제 우린 죽을때까지 더 이상 쓸 운이 없을것이야..)
아무튼!
그 덕에 공연비가 굳었고, 당연히 갈 공연이었기에 두배는 더 즐겁게 놀다 왔습니다.

(님들아 과욕은 금물 입니다. ㄱ-;;)
시베리안허스키
올해로 10년째 되는 인디밴드 중에선 긴 역사가 있는 밴드입니다. 보컬 유수현씨와
기타 이용운씨 두분이 이런저런 사연을 안고 10년이란 시간을 꿋꿋이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들의 음악을 안것은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무렵일거예요. 당시 무료로 스트리밍 음원을 제공했던 벅스뮤직을 통해서
좋은 음악이 없을까 찾던 중 유일하게 도마뱀 한 곡 만이 시베리안허스키라는 가수 명으로 올라와 있던 걸 발견했습니다..
시베리안허스키가 부른 도마뱀이라니ㄱ- 노래 제목도 가수 이름도 호기심이 안들 수가 없죠. 게다가 그때 당시만 해도
시베리안 허스키는 보기 드문 비싼개 라는 인식이 있어서... 굉장히 세련된 느낌이 강했었습니다.
그렇게 그들의 유일한 곡 "도마뱀"을 처음 듣게 되었고 그 느낌은 어떻게 말로 표현이 안됐던거 같아요.
전주의 기타 소리가 귓구멍을 스르륵 들어와서 반대쪽으로 스르륵 나가는 느낌?? 그리고 뒤이어지는 파워풀한 목소리.
당시 제가 즐겨 듣던 여자보컬(자우림,도원경,주주클럽,이윤정...)분 들과는 사뭇 다른 매력에 단번에 빠져버린것이죠.
하지만 그렇게 빠져버린다 한들 저에겐 수 많은 걸림돌이 있었으니.. 제가 사는 곳, 알길이 없는 인디라는 문화
그리고 이제 곧 입시생!!!!!!!!!!! OTL!!!!!!!!!!!!
언젠간 그들이 많은 이들에게 알려질 그 날을 기대하며 도마뱀과
패닉의 태엽장치 돌고래 두곡을 무한 반복 하며 힘든 입시를 떠나 보냈습니다.
(+ 당시 mp3를 구할 길이 없어 랅닭의 울음소리 Vol.2 CD를 어렵사리 구해 리핑했던기억..ㅠ)
하지만 그들의 라이브 공연을 처음 듣게 된 것은 3년 정도 밖에 안됐네요.
무슨 인연인지 출퇴근 4시간 이라는 압박 속 에서도 홍대에 회사가 있었던것은 행운이었을까요? 불운이었을까요?
첫 라이브를 들은 이후 전 더욱 더 그들에게 빠져들었고, 열렬한 숨은 팬이 되어 지인들에게 두루두루 전파 중 입니다.ㅎㅎ
그럼 제 허스키 찬양은 여기까지 하고, 그들의 불타는(?) 공연 모습을 즐기시겠습니다.

한시간여 후에 허스키와 함께하는 귀한시간이 시작 되었습니다.
신나게 놀아봅시다!!




퍼포먼스에 반해

언제부터인가 든든한 매미씨가 허스키의 베이스와 마스코트를 함께 맡고 계신다.



사진은 참.. 죄송스러운 순간이지만 orz;; 공연 내내 밝은 표정이 인상 깊으셨던 분
그리고 정말 죄송하게도 키보드의 윤해선씨는 위치상 ㅠㅠ 전혀 보이질 않아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네요.
앵콜 때의 멋진 연주 잊지않겠습니다! 'ㅡ^d


Make up을 마지막 곡으로 열광적인 1부가 끝나고
잠시 쉬는 시간

김진철씨의 진행으로 이어진 시베리안 허스키와 수줍음 많은 팬과의 만남...
이벤트 상품은 아프리카(?)에서 오신 분과 당일날 백수가 되셨던 분들에게..ㅋㅋ 재치만점

김상민씨에 대해 전혀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분 이시더군요.
엄청난 고음의 가창력을 가진 분이셨습니다. 거기에 그림도 그리시고.. 역시 예술가들은 달라..
우와 우와 하다보니 아쉽게도 두 곡이 재빨리 지나갑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2부!!
모두 가볍고 캐주얼한 옷으로 갈아입으신 걸 보니 2부는 더 뜨거울 것 같군요!


나를(정확히는 렌즈를) 똑바로 응시하는 수현씨의 눈동자에 지울 수 가 없었다.
수현씨는 절대 카메라를 피하지 않는다. 더 다가오고 더 열정적인 모습을 담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녀는 프로다.



도무지 우리를 환호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2부가 끝나고 앵콜 곡으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도마뱀'과 그리고
변형한 끝나지 않는 '룰랄레'로 허스키와의 귀한시간이 막을 내렸습니다.
시베리안 허스키의 단독 공연도 처음이지만 제가 카메라를 들고 허스키 공연을 함께 한 것도 처음입니다.
후기를 쓰기 귀찮아서? 카메라의 한계 때문에?
아니요.
조금이라도 더 뛰고 더 즐겁게 놀기 위해서 입니다. 조금 더 그들의 음악에 취해 스트레스를 맘껏 발산하기 위해.
그들을 렌즈에 담고 싶은 욕심을 꾹꾹 누르는 대신 그날의 공연을 가슴속에 맘껏 담아 오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그동안 내 가슴 속에 무엇을 담아왔나 눈으로 보기 위해 그날의 기억을 담아 왔습니다.
이 귀한시간 두고두고 귀한시간이 될 수 있도록..
우~ 오늘 밤에 허스키를 만나는 시간.
그녀는 우릴 즐겁게 해 그들은 우릴 행복하게 해.
- 오늘밤에 중 -

# by | 2009/04/23 02:03 | └ Memory | 트랙백 | 핑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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