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1호' 숭례문 전소…완전 붕괴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2&sid2=249&oid=001&aid=0001953976&iid=


짧은 듯 긴 연휴도 끝이나고, 내일이면 다시 되돌아갈 끈덕진 일상을 위해 잠에 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세안을 끝내고 이리저리 배회하다가 텔레비젼을 보니 무슨 영화인가 싶어 잠시 쇼파에 앉았다.
화면엔 뉴스속보라는 글자와 함께 화재현장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엥? 뭐야 저거. 남대문 아니야?
계속 나는 한 편의 영화겠거니 잠시 멍하게 앉아 있는데, 8시 경부터 불이 붙었다는데 아직도 진압이 안됐다며
아버지의 한숨섞인 말을 전해 들었다.

헉..헉...헉................................
다음날 개학인 동생도 가족들 중 가장 먼저 잠드셨던 어머니도 모두 거실에 나와 대한민국 국보 1호가 불타오르는
장면을 넋놓고 바라보기만 했다. 뉴스에선 했던 말만 재차 되풀이 해대기만하고 숙일줄 모르는 물기둥 만큼이나
불기둥은 더욱 거세게 치솟아 올랐다.

소름이 끼쳤다. 이렇게나 허무해. 한 나라의 국보 1호 라는게 이렇게나 어이없이 사라지는 순간이.
모두 발만 동동 구르는 순간이. 기왓장이 불타 무너져 내릴 때마다 내 입에선 아아.. 하는 안타까운 외마디와 
이젠 잿더미가 되어버린 그것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는 순간순간마다 내 마음도 그것처럼 무너져 내렸다.

여러가지 가설이 오가고 있지만 내 생각엔 방화일 듯 하다. 그놈 누군진 몰라도 사고 제대로 치고 제대로 성공했다.
그는 지금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을까?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일을 한 그는 지금쯤 뭐하고 있을까?
아무튼 나에게 애국심이란게 있구나 란 생각도 들게하고 참 설 연휴 마지막 날 잊을 수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매우 진심어린 감사하지 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

by Realhare | 2008/02/11 11:08 | + Today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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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루엘 at 2008/02/12 01:18
...이게 모두 이명박 때문 -_ㅠ
Commented by Realhare at 2008/02/12 12:03
루엘 : 대한민국 대재앙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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